셀리버리는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준비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유럽법인인 '셀리버리-유럽'의 설립이 완료됐고, 임상 신청에 필요한 임상시험계획서(IND)까지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회사에 유럽 내 법정 대리인의 필요를 강제하고 있다고 셀리버리 측은 전했다. 이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한 자회사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설립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개발 책임자는 "이탈리아 오피스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계획서(IND filing documentation)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현재 전체 임상시험계획서까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유럽 임상시험 신청 및 승인 이후, 임상 1상을 폴란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2상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별도로 임상개발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및 경증 환자들을 위한 흡입제형과 먹는 캡슐제형 개발 또한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