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테라퓨틱스의 임상시험에서 환자 재발 소식이 알려지며 회사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약 8.9% 하락하고 있다.

페이트 테라퓨틱스는 19일(현지시간)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위한 유도만능줄기(iPS) 세포 유래 자연살해(NK)세포 치료 후보물질(FT516·FT596)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FT516은 NK세포가 항체로 덮인 암세포를 인식하고 죽이는 항종양 기전인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됐다. FT596은 NK세포에 항암효과를 높이는 3가지 물질을 결합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에서 FT596을 투여한 14명의 환자 중 10명에게서 유효성을 확인해 71%의 객관적반응률(ORR)을 얻어냈다. 이 중 7명에게서는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FT516은 투여한 11명 중 8명의 환자에게서 유효성을 입증했고 이중 6명에게서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중간 검증(컷 오프) 결과, FT516 투여 후 완전관해 판정을 받은 6명 중 2명에게서 4~5개월 후 암이 재발했고 전보다 악화했다. 또 환자 11명 중 45% 환자만이 객관적 반응을 유지했다. 부분관해를 보인 환자 1명은 추가 항암 요법을 받아야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트 테라퓨틱스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약 8.9%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