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티플랫폼, 어펄마캐피탈에 1125억원 투자 유치
클라우드관리(MSP)업체 메타넷티플랫폼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로부터 1억달러(약 1125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어펄마캐피탈은 메타넷티플랫폼의 지분 20%를 확보한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어펄마캐피탈이 올해 약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의 세 번째 투자처로 낙점됐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4월 티맵모빌리티(약 2000억원), 지난달 세아그룹(약 1250억원)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메타넷티플랫폼은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의 클라우드 사업 투자에 나선다.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기술 확보, 해외 진출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에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중견 정보기술(IT)업체 메타넷그룹의 MSP 전문 회사다. 지난 6월 NH농협은행의 클라우드 전환 표준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금융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자, 어펄마캐피탈도 일찌감치 프리IPO 성격의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엽 어펄마코리아 대표는 “기투자한 인도·베트남 지역 내 IT 포트폴리오들과 메타넷티플랫폼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며 “해당 포트폴리오 회사들과의 협업으로 메타넷티플랫폼의 밸류애드(value-add)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건전 메타넷티플랫폼 대표는 “기술력은 물론 규모 면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 조력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