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이 유로핀스 옵티메드측과 화상 사전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단디바이오사이언스
단디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이 유로핀스 옵티메드측과 화상 사전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단디바이오사이언스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패혈증 및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인 ‘DD-S052’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프랑스 유로핀스 옵티메드와 임상수탁(CRO)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DD-S052는 단디바이오가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패혈증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패혈증의 원인인 슈퍼박테리아를 죽이고, 그람 음성균에서 유래한 내독소(endotoxin)를 제거해 과다면역반응(사이토카인폭풍)을 억제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단디바이오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인증시험 기관인 스페인 아나패스와 전임상 안전성 시험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보건복지부의 국책과제인 ‘미해결 감염성치료제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DD-S052의 약동학, 약력학 및 치료 효능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단디바이오는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 초 프랑스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유로핀스 옵티메드는 DD-S052에 대한 의약품 국제공통기술문서 및 임상시험계획 작성, 임상 신청 등 모든 과정을 대행할 예정이다.

박영민 단디바이오 대표는 “내년부터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 및 각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DD-S052의 임상 2상 진입을 전후로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로핀스 옵티메드는 프랑스의 유로핀스 그룹이 1987년에 설립한 임상수탁기관이다. 노바티스 로슈 사노피 등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대행하고 있다. 그동안 수행한 임상 1상 누적 건수는 125건에 달한다.

단디바이오는 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다. 지난해 4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