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투자자-스타트업 잇는 '라운드테이블' 될 것"
투자처를 물색하는 벤처캐피털(VC)과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이어주는 자리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5일 웨비나 형태로 첫발을 내디딘 ‘AI 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이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라운드테이블은 VC와 스타트업이 서로 ‘윈윈’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내 150여 개 VC사가 가입돼 있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AI 미래포럼 라운드테이블은 매월 첫 번째 목요일에 VC와 AI 스타트업 세 곳 정도가 만나는 자리다. 스타트업은 사업을 소개하고, VC는 이를 경청한 후 자유롭게 질문한다. 송 대표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소규모 AI 업체들은 투자받을 기회가 많아져 자본 확보 부담을 덜 수 있다”며 “VC는 혁신 기술을 보면서 투자뿐만 아니라 AI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간 AI를 주제로 VC와 스타트업이 소통하는 자리는 많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고심 끝에 라운드테이블을 기획했다”며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하는 VC는 AI 미래포럼 소속으로, 대부분 AI에 관심이 많고 AI 업체에 대한 투자 경험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VC의 반응도 뜨거웠다. VC 관계자들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투자하겠다” “AI산업에 마중물이 될 업체를 찾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송 대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세 곳의 AI 업체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참여 회사를 늘려볼 계획”이라며 “여러 혁신적인 업체를 소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