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중인 GC녹십자셀 연구원. /한국경제 DB
실험 중인 GC녹십자셀 연구원. /한국경제 DB
GC녹십자는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8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억원,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회사는 외부 도입 백신의 계약 종료로 인한 공백을 백신 해외사업과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 확장을 통해 상쇄했다고 자평했다.
GC녹십자, 2분기 매출 3876억원…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은 2분기에만 6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GC녹십자는 국내 독감백신 매출이 더해지며 하반기에도 백신 매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처방의약품은 자체 개발 품목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이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희귀질환 치료제인 ‘헌터라제’는 110억원의 매출을 내,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다.

이 같은 영업실적에 따라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2분기보다 1.2%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광고선전비, 운임비 등 비용 쏠림 현상은 분기 수익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전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들은 순 성장을 기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2분기에 41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늘었다. GC녹십자랩셀도 코로나19 검체 검진 사업이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 매출 성장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연초 예상대로 분기별 매출과 비용에는 편차가 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