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조2천억원…갤탭·갤럭시워치 등 기타기기 판매 실적 견인
반도체 부족에 주춤한 2분기 삼성폰…"폴더블 대세화 추진"(종합)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전 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으나, 태블릿PC와 웨어러블 기기 등 제품군의 판매로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매출이 63조6천700억원, 영업이익이 12조5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22조6천700억원, 영업이익 3조2천400억원을 냈다.

이는 작년 동기(1조5천600억원)보다는 약 107% 이상 올랐고, 전분기(4조3천900억원)보다는 약 26% 이상 하락한 수치다.

2분기가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분기 대비 시장 규모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도 매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신작 갤럭시탭 S7과 갤럭시워치 등 기타 기기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전반 부품 공급 부족 상황과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제품별·지역별 공급 조정으로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판매가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5G 네트워크 확산과 비대면 환경 지속으로 IM 부문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매출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공존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성구 상무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에는 연간 시장규모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폴더블 대세화를 추진해 갤럭시 S 시리즈의 판매 모멘텀을 연말까지 이어가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량에 대해서는 "휴대폰은 전분기 대비 증가, 태블릿은 전분기 동등 수준을 예상한다"며 "매출이익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올해 태블릿과 웨어러블 등 갤럭시 에코시스템 실적 비중은 전년 대비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신제품으로 높은 성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월 11일 온라인 언팩으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이들 제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3분기 제품 경쟁력과 사용경험을 혁신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적의 사용경험과 고유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판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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