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은 라이산도의 지분 9만6831주 취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약 280억원 규모로 전체 라이산도 주식의 8%에 해당한다.

아미코젠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아미코젠의 지분을 취득했다. 회사는 지난 15일 라이산도와의 지분 교환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대한 첫 번째 단계로 아미코젠이 라이산도의 지분을 획득한 것이다.

다음 단계는 라이산도의 아미코젠 지분 취득이다. 라이산도는 약 220억원 규모의 3차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미코젠의 보통주 53만2198주를 획득할 예정이다. 아미코젠 전체 주식의 2.69%에 해당한다. 신주발행가액은 4만1850원이다.

라이산도는 2009년 설립된 리히텐슈타인 소재 기업이다. 항생제 대체제로 주목받는 엔도리신에 대한 260여 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특허를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아미코젠은 엔도리신 원료의약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건설 중이다. 엔도리신 제품에 대한 국내 인허가도 준비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라이산도와 긴밀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품화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