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이폰 절반 제조 폭스콘 허난공장, 노동자에 170만원 격려금
中 아이폰 공장, 월급 2배 보너스로 인력확보…"애플 주문 증가"

세계 아이폰 물량의 절반을 제조하는 중국 내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 공장이 높은 보너스를 내걸고 노동자들을 충원하고 있어 애플로부터 받은 차기 아이폰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27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鄭州) 공장은 최근 일반 현장 노동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9천500 위안(약 168만원)의 '성수기 특별 보너스' 조건을 내걸었다.

대만 회사인 폭스콘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력 제품 대부분을 제조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다.

이번에 제시된 특별 보너스는 기본 월급인 4천∼4천500위안의 배에 달한다.

또 올해 제시된 성수기 특별 보너스는 작년 7월 성수기 특별 보너스 5천 위안보다도 훨씬 많다.

차이신은 "높은 보너스를 제시해 노동자를 모으는 것은 애플에서 받은 스마트폰 주문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 13이 오는 9월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중국 인허(銀河)증권은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올해 출시될 새 아이폰 출하량이 8천500만∼9천만 대에 달해 작년의 7천500만 대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의 아이폰 중 절반은 '아이폰의 도시'로 불리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 생산된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는 성수기 때 최대 35만명의 노동자들이 일한다.

이런 탓에 업계는 최근 정저우를 비롯한 허난성 일대의 대규모 수해가 신작 애플의 출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주문에 맞춰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노동자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경영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