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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미니LED TV' 시장에 뛰어든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추락하고 있는 화웨이가 본업인 통신장비 외에 TV 등에서 활로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는 29일 첫 미니LED TV인 '화웨이 비전 V75 슈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미니LED TV는 초소형 LED 소자를 백라이트(광원)로 사용하는 TV로 그만큼 밝아지고 색표현력이 좋아진다.

화웨이가 공개한 포스터에 따르면 미니LED 소자를 적용한 이 TV는 75인치의 경우 약 4만6080개의 LED 소자가 탑재돼 화질을 높이면서도 부드러운 색채 표현이 가능하다. 또 20유닛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구성된 음향을 구현했다.

LED 광원 4만6080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니LED TV의 광원수를 넘어서는 것이다. 삼성과 LG는 80형대 TV에도 약 3만개의 LED 광원을 쓴다.

미국 정부의 통신장비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는 최근 TV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LCD TV만 출시했던 화웨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놓고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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