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6일 출시한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신제품을 착용한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6일 출시한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신제품을 착용한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9개월만에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내놨다. 최근 급증하는 무선이어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LG전자 무선이어폰의 장점이었던 위생 기능을 더 강화했고 최대 재생 시간이 두 시간 이상 늘었다. 블루투스가 안 되는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는 무선이어폰 '톤 프리' 신제품 3종(TONE-TFP9, TONE-TFP8, TONE-TFP5)을 국내에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톤 프리는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UVnano' 기능이 장점이다. UVnano는 자외선(UV)을 방출하는 발광다이오드(LED)와 자외선 파장 단위인 나노미터(nanometer)의 합성어다. 케이스에 이어폰을 넣어두면 UV LED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99.9% 제거해준다. 신제품은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작 10분에서 5분으로 개선됐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쓸 수 있는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이 추가됐다. 비행기 안에서 서비스되는 영화·음악 감상을 할 때 AUX 단자를 이어폰 케이스와 좌석 내 단자 구멍에 각각 연결하면 톤 프리를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가 안 되는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이용하는 경우 등에도 유용하다. 단 이 기능은 TONE-TFP9에만 지원된다.

톤 프리는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와의 협업으로 스테레오 스피커처럼 공간감 있는 사운드가 강점이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도 있다. 신작에서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와 ANC는 그대로 유지됐다.

여기에 합성섬유 소재의 진동판을 소재로 두른 '하이브리드 진동판'을 적용해 저음 사운드가 더 강화됐다. 취향에 따라 네 가지로 제공하던 맞춤형 이퀄라이저(EQ)는 '3D 사운드 스테이지' 모드를 추가했다. 라이브 콘서트와 같은 입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했다.
LG전자가 26일 출시한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신제품.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6일 출시한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신제품. LG전자 제공

최대 재생 시간도 늘었다. 기존엔 7시간이었으나 TONE-TFP5는 7시간, TFP8과 TFP9는 10시간까지 지원된다. 이어폰 무게도 전작(5.6g)보다 0.4g 가벼워졌다. LG전자는 "포항공과대학교 인체공학연구실과 협업해 다양한 귀 모양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기존 블랙, 화이트에 분홍빛을 띄는 헤이즈골드가 추가됐다.

가격은 TFP9은 24만9000원, TFP8은 21만9000원, TFP5은 16만9000원이다. TFP5은 전작(21만9000원)보다 저렴하다. 단 TFP5은 UVnano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이 없다. TFP9은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UVnano 등 기능이 모두 지원되나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2억3300만대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올 1분기에도 6400만대가 팔려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유선 이어폰보다 편리한 데다 원격 교육·근무 확대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무선이어폰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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