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의 진화…더 이상 굴욕은 없다
3월의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 라온시큐어는 분산신원증명(DID)과 생체인증시스템을 활용해 신분증을 모바일로 저장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올 1월 기준 9개 정부 부처 5200여 명 공무원을 대상으로 누적 발급 건수 약 2000건을 기록했다. 올해 안으로 세종, 서울청사를 비롯해 대전 과천 등 20만여 명 공무원이 이 모바일 신분증(사진)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같은 달 우수사례로 선정된 시스원은 출입통제 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모바일 공무원증과 출입통제를 연계한 디지털 출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17개 동, 행안부 별관 등 총 21개 건물 내 3500여 개 출입시스템을 근접무선통신(NFC)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2017년부터 설치된 정부세종청사 얼굴인식 시스템도 시스원의 작품이다. 이들 기술은 주민등록증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5월의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 씨유박스는 얼굴 위·변조방지 데이터세트를 구축하며 국내 주요 보안시설에 얼굴인식 솔루션을 공급했다. 동영상 데이터 11만여 개를 확보하면서 국내 얼굴인식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진행한 얼굴인식 업체 테스트에서 169개 참가 기업 가운데 세계 24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얼굴인식 알고리즘 성능 기준 테스트에선 인식 오류율 0.000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5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