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조건은 비공개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J&J)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대한 독점금지 소송에 비공식적으로 합의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논평을 통해 “사건 당사자들이 모든 청구를 해결하고 기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J&J는 독점금지 합의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 따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판매도 지속될 전망이다. 램시마는 셀트리온(270,500 -1.46%)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화이자가 미국 판매를 맡고 있다.

화이자는 “미국 시장에서 인플렉트라를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 합의로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2017년 화이자는 J&J가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화이자는 인플렉트라가 레미케이드보다 평균 1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J&J가 일련의 배타적인 계약과 기타 경쟁제한 행위를 통해 미국 내 환자들의 치료대안 접근성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J&J는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에 익숙하지 않다며, 화이자 자체의 판매 관행이 인플렉트라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또 인플렉트라가 레미케이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된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플릭시맙은 류머티즘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위한 면역억제제다. 1998년 J&J가 레미케이드를 승인받은 이후, 미국에서 인플렉트라를 포함해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승인됐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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