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분자진단기술 연구센터 세운다
씨젠은 KAIST와 차세대 분자진단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에 관해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씨젠은 KAIST 생명과학대 및 공대 연구팀과 협업해 차세대 분자진단 플랫폼을 위한 분자진단 기술 및 새로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등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연구 협력센터 설립과 중장기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씨젠은 이동형 검사실인 ‘모바일스테이션’을 KAIST 학내에 설치, KAIST가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학생과 교직원 등 희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등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바일스테이션은 코로나19 등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분자진단(PCR) 검사를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현장 검사 시설이다. 검체 채취 이후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3시간 반이 걸리고, 하루 최대 7500명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천종윤 씨젠 대표(오른쪽)는 “국내 최고 수준의 KAIST 연구진과 글로벌 리딩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분자진단 기술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분자진단의 생활화를 앞당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왼쪽)은 “KAIST와 씨젠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바이오 의료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