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비중 네이버 클라우드가 55.2%로 1위…SKT·구글 등 뒤이어

국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늘어 20%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구글 클라우드가 유료화되고 이통3사 클라우드 서비스가 종료되는 등 선택지가 줄어들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추이 및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응답자 1만302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0.0%에 달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은 2012년 5.0% 수준에 그쳤지만, 2015년 11.2%, 2018년 19.2% 등으로 급성장했고 작년 처음으로 20%대에 돌입한 것이다.

이 중 20대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45.0%에 육박했고, 30대(36.7%), 40대(25.2%), 20세 미만(18.2%), 50대(10.5%) 등 전 연령대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명중 1명 클라우드 쓰는데…유료화·서비스 종료로 불편 가중

국내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인 사업자는 네이버로, 2012년 조사부터 꾸준히 1위를 차지했으며 작년 이용률은 55.2%에 달했다.

그다음이 SKT 클라우드베리(12.5%), 구글 드라이브(12.1%), KT U클라우드(6.2%), 애플 아이클라우드(5.9%) 순이었다.

네이버를 제외하고는 구글이나 애플 등 해외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2012년 조사에서는 KT(15.0%), LG유플러스(14.7%), SKT(10.4%) 등 통신 3사 서비스 이용률 합산이 40%를 상회했지만 2016년에는 32.8%(SKT 15.0%, KT 11.0%, LGU+ 6.8%)로, 2020년에는 21.7%(SKT 12.5%, KT 6.2%, LGU+ 3.0%)로 줄었다.

반면 구글 드라이브는 2016년 4.0%에서 2020년 12.1%로,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2016년 2.6%에서 2020년 5.9%로 이용률이 2~3배가량 성장했다.

개인용 클라우드 이용률은 높아졌지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선택지는 줄어드는 추세다.

구글이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유료화를 시작했고, 경쟁에서 밀려난 이통3사 등은 '변화된 시장 환경'을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구글은 사진 저장 서비스 구글 포토를 지난달부터 유료서비스로 전환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2월 개인 클라우드인 'U+박스'를 종료하고, SK텔레콤은 9월 27일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 베리'를 종료하기로 했다.

KT는 작년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근 종료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로 데이터를 이전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서비스 이용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무료 서비스로 출혈을 내던 국내 서비스들이 손을 들었고, 추후 글로벌 플랫폼의 서비스 영향력은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 등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도 향후 경쟁 상황에 따라 유료화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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