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LG CNS가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기업공개(IPO) 검토에 들어갔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2023년이 될 전망이다. LG CNS 관계자는 “상장 시기와 방식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왔다. 다른 대기업 계열의 IT 서비스업체 상당수가 이미 상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투자업체인 맥쿼리가 LG CNS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LG CNS가 상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LG CNS는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조3605억원,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2461억원이었다. 올 1분기에도 매출 7545억원, 영업이익 544억원으로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LG CNS는 최근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보안업체 이글루시큐리티와 스마트팩토리 보안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보안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전문 인력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