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인 에이비온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올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다.

에이비온은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력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ABN401'이다.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ABN401은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 1·2상을 호주와 한국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용량 증량 시험을 완료했다.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약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온은 이 임상에 대한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내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위한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인터페론베타’의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인 ‘ABN101’도 개발 중이다. 인터페론베타는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 가능한 단백질 치료제다. 회사는 기존 인터페론베타의 물성을 개선해 세포 응집을 낮춰 생산 효율을 높였다.

그밖에도 급성방사능증후군 치료제, 표적항암제, 생물재난 관련 감염병 치료제 등 여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는 “ABN401은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수출을 목표로 한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표적항암제 분야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