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111’의 미국 임상 1상에서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표적하는 세계 최초의 이중항체다. 투약을 진행한 캐롤라이나 바이오온콜로지의 존 파우덜리 박사는 “첫 투약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협력사 아이맵은 미국 내 다수의 임상 연구기관에서 용량증량 집단(코호트)으로 최대 48명의 고형암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용량확장 코호트는 최대 60명의 위암, 식도암 및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ABL111 단독요법에서 내약성, 안전성, 예비 항암 유효성 등을 평가한다.

ABL111의 중국 권리를 보유한 아이맵은 글로벌 임상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용량 확장 코호트를 중국에서도 개시한다.

ABL111는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저용량으로도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기존 4-1BB 단독항체에 비해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은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위암에서의 탁월한 항암 효과가 예상된다”며 “높은 시장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