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협력사인 장수아이디가 에이즈 치료제인 ‘ACC007'에 대한 신약판매 최종허가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ACC007은 중국 내에서 개발된 최초의 경구용 에이즈 치료제다.

카이노스메드는 임상 1상까지 개발한 'KM023'을 2014년에 장수아이디에 기술이전했다. 장수아이디는 ACC007이라는 물질명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해 테노포비르(TDF) 및 라미부딘(3TC)과 함께 처방하는 방식으로 임상 3상을 마치고 의약품 등록을 위한 신청서를 NMPA에 제출했다.

장수아이디는 ACC007과 TDF 및 3TC를 단일복합정으로 만든 ‘ACC008'도 개발 중이다. 지난 5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승인을 신청했다.

기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ACC008을 투여하는 임상 3상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베이징 디탄 병원의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중국 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장수아이디와 ‘카이디아 글로벌’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판매 승인에 따라 향후 상당한 규모의 경상기술료(로열티) 매출이 발생하게 됐다”며 “중국 정부 차원에서 향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 시장 지원도 모색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