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측정에 의한 종양부피비교./자료 제공=지트리비앤티
MRI 측정에 의한 종양부피비교./자료 제공=지트리비앤티
지트리비앤티는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가 개발 중인 항암제 ‘OKN-007’를 이용한 대장암 동물 효력시험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물 효력시험은 OKN-007의 최초 개발 기관인 'OMRF'에 의뢰해 진행했다.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대장암 세포주를 이식한 쥐(마우스) 모델을 이용한다. 면역 항암제 대조군, 면역 항암제 단독 투여군, OKN-007 단독 투여군, 면역 항암제와 OKN-007 병용 투여군 등 4개 군에서 50일까지의 치료와 생존 기간을 관찰한다.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주를 이식한 대장암 동물 모델에서 OKN-007과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지트리비앤티는 생존 분석에서 병용 투여군이 면역항암제 단독투여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생존 기간을 연장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종양 부피를 자기공명영상법(MRI)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병용 투여군에서 면역 항암제 단독 투여군 대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종양 성장의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병용 투여군에서 3분의 2 이상의 개체가 목표한 50일 기간 이상 생존했다는 설명이다.

지트리비앤티 관계자는 “현재 관련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등의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최종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면역 항암제와 OKN-007의 병용 투여 임상 진입 가능성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