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라미령 보노톡스 재팬 대표와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 송일섭 오페라존 대표.
왼쪽부터 라미령 보노톡스 재팬 대표와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 송일섭 오페라존 대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일본의 홈쇼핑 납품사 보노톡스 재팬 및 그 운영사 오페라존과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사는 일본 홈쇼핑 시장 진출과 이를 넘어선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그동안 축적한 코스메슈티컬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기초 화장품 제품을 개발한다. 보노톡스 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 시기는 내년 2월을 목표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후에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아토피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토피 증상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추가로 기획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아토피 치료제 'SCM-AGH'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보노톡스 재팬은 일본 최대 홈쇼핑인 QVC의 공급사 자격을 획득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업이다. QVC는 3년 이상 거래한 기업들에게만 주요 공급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노톡스 재팬은 이례적으로 거래 11개월 만에 공급사 자격을 획득했다. 오페라존은 한국에 있는 보노톡스 재팬 운영사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한편, 줄기세포 기술을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이로로'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발모 촉진 특허물질인 'CXCL1'을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탈모 예방 샴푸 등이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최근 CXCL1에 대한 중국 특허를 획득하는 등 해외 진출의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CXCL1는 중국 외에도 일본 러시아 미국 유럽에서 특허가 등록됐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을 말한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