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왼쪽)과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른쪽). 사진 제공=대웅제약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왼쪽)과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른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디앤디파마텍과 경구용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다양한 펩타이드 및 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펩타이드는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화합물이다.

디앤디파마텍이 제형을 만들면 대웅제약이 고형화 및 생산을 담당한다. 상업화는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및 유럽에서, 대웅제약이 그 외 지역에서 각각 진행한다. 개발비용 및 개발 성공에 따른 수익은 모두 양사가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회사에 따르면 펩타이드 및 단백질 의약품은 생체 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높지만 위장에서 소화 효소로 인해 성분이 분해되는 등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디앤디파마텍의 보유 기술을 활용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 및 단백질 성분을 경구용 의약품으로 변환시키는 독자적인 경구화 제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개발에 대한 역량을 기반으로 디앤디파마텍의 기술을 더해 혁신 의약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성공적인 임상 개발을 거쳐 혁신적인 경구용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경구화 제제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대웅제약의 협력을 통해 경구용 의약품의 개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