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삼성전자가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선보일 제품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8월 언팩 때 공개될 제품은 크게 네 가지다.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등이다.

좌우로 접히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란 신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폰 화면에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화면 위에 글씨를 쓸 수 있는 ‘S펜’이 탑재될 가능성도 크다.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3은 두 가지 색상이 조합된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닫았을 때 간단한 알림을 보여주는 전면 디스플레이는 두 배 정도 커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을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꾀할 계획이다. Z폴드3과 Z플립3 모두 전작보다 20%가량 낮은 가격에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 그간 폴더블폰엔 지원하지 않던 방수 기능을 지원하고, 내구성과 디스플레이 주사율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워치4는 카카오톡, 구글 지도 등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작보다 테두리가 얇아져 시계 화면이 넓어진다. 워치4엔 이 밖에도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수면 추적, 낙상 감지, 나침반, 심박수 모니터링 등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2는 성능보다는 디자인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보급형 제품으로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다. 이 때문에 외부 소음을 상쇄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