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익수다 테라퓨틱스와의 기술이전 확장계약은 앞으로 기대되는 연이은 이벤트들의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레고켐바이오를 제약·바이오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8일 익수다와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이전 확장계약을 공시했다. 작년 4월 익수다는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 및 톡신 플랫폼을 활용한 3개 표적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3개 표적을 추가, 총 6개에 대한 개발 권리를 얻었다. 또 레고켐바이오가 최근 발굴한 신규 톡신의 이용권리고 추가했다.

확장계약에 따라 익수다와의 계약 규모는 기존 4억725만 달러에서 8억1250만 달러(약 9200억원)로 확대됐다. 익수다는 확장계약 체결과 함께 2020년 기술이전에서 2개의 ADC 후보물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 4분기 글로벌 임상 1상 신청 예정인 'CD19' ADC와 함께 추가적으로 내년에 최소 2개의 ADC에 대한 1상을 개시할 것"이라며 "이는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유입 측면에서도 긍정적이고, 무엇보다 추가 기술이전 및 임상 성공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기대되는 주요 임상 이벤트로는 3분기 말 중국 'HER2' ADC 임상 1a상 중간결과 발표, 4분기 CD19 및 'ROR1' ADC 임상 1상 신청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하반기에 2~3건의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지난주 BMS와 에자이가 30억 달러 규모의 ADC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ADC 수요는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레고켐바이오, 기술이전 확장 계약…이벤트의 시작일 뿐"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