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박셀바이오에 대해 항암면역치료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의 임상 2b상 조기 진입과 기술수출 등으로 실적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셀바이오는 2010년 설립된 항암면역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NK세포치료제 ‘Vax-NK’다. 현재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 안정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안정성 평가에서 사전 3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한다. 이달 안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재호 연구원은 “예정보다 빠른 임상 진행 속도로, 평가 결과에 따라 임상 2b상 조기 진입이 가능하다”며 “내년 초까지 임상 2b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2b상에서는 17인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작년 6월 2a상의 첫 번째 환자로부터 완전관해(CR)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안정성 및 유효성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지상세포치료제 ‘Vax-DC’에 대해서도 현재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반려견 전용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은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8년 12월 임상을 마친 후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품목 허가 마무리 단계다.

이에 따라 실적 성장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에 대해 연내 품목 허가를 받아, 해외 기술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미 글로벌 빅파마의 반려동물 자회사와 접촉 중”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Vax-DC, 2024년에는 Vax-NK의 기술수출이 계획돼 있다.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박셀바이오는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설비를 통해 직접 치료제 생산이 가능해, 국내 및 현지 유통망을 통해 임상 직후 상업화 추진까지 가능하다”며 “항암면역치료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