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직원들이 단체로 코딩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기업 직원들이 단체로 코딩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글로벌 조사업체인 가트너가 앞으로 3년 뒤인 2024년에는 프로그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프로그램 제품과 서비스의 80%를 개발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코딩을 최소화하는 로코드와 아예 코딩하지 않은 노코드 프로그램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 19 이후 비 IT 분야 인력들도 기술기반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급격하게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트너는 당장 소프트웨어 개발을 자동화하는 AI를 주목합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말만으로 코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파워FX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기술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은 사람도 개발에 참여하고 전문 개발자도 번거로운 코딩 작업에서 해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구는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정교함이 갈수록 향상돼 유용한 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전문기술이 없는 사용자의 장벽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설명합니다.
가트너의 연구 담당 부사장 라제시 칸드워미는 "로코드와 노코드 개발 도구로 인해 기술 생산자가 되기 위한 장벽이 급속히 붕괴하고 있다"며 이런 장벽의 해체 현상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기업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IT 부서의 유일한 영역이 아닌 하나의 팀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AI 개발에는 기술전문가 대신 일반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 및 소프트웨어를 생성하는 AI 시스템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트너는 기술 업체가 금융서비스업및 소매분야를 포함해 비기술 업체와 관련되거나 경쟁하는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트너는 2042년까지 기술 업체의 3분의 1 이상이 비기술 업체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트너는 마지막으로 코로나 19가 디지털 혁신을 가속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2023년 쯤에 전염병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과 서비스가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힙니다.
오춘호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