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루닛 대표. 루닛 제공

서범석 루닛 대표. 루닛 제공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기술성 평가를 'AA-AA'로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에서 AA-AA를 받은 것은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루닛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기술성 평가 등급은 최고 점수인 AAA 아래 AA, A, BBB, BB, B 등이 있다. 평가를 통과하려면 최소 'A-BBB' 이상을 받아야 한다. 루닛은 두 기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넉넉하게 평가를 통과했다. 그간 기술성 평가를 거친 헬스케어 기업 중 AA-AA를 를 받은 건 루닛이 최초다.

루닛은 올 하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루닛은 AI 기술로 각종 질병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폐암, 폐렴 등 폐 관련 질환 9개를 찾아낸다. 또 다른 솔루션인 '인사이트 MMG'는 유방 영상 분석을 통해 유방암을 진단한다. GE 헬스케어, 필립스 같은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가 루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루닛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루닛은 AI로 면역함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루닛 스코프'도 개발 중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우리의 AI 기술력과 의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인정 받아 기쁘다"며 "연구 개발과 사업 확대를 계속해 루닛의 솔루션이 암의 효과적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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