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네오펙트에 대해 기업 인수를 통한 제품 확대와 중국 등 해외 신규 시장 개척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송훈 연구원은 “네오펙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고, 영업적자는 23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며 “코로나19 기저효과와 백신 접종 확대 가속화, 유럽 현지 판매활동(마케팅) 강화를 통한 독일법인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네오펙트는 작년 12월 웨버인스트루먼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경두개자기자극(TMS), 체외충격파치료 등 자기장 기술 기반의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중국 현지회사와 합작법인(JV)을 설립 후 수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이를 통해 확보한 중국 영업망을 네오펙트 제품의 중국 판매 경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약 분야에서도 관계사 와이브레인과의 상생효과(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와이브레인은 경두개 직류자극법(TDCS) 기반의 전자약을 개발 중이다. 네오펙트는 와이브레인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전자약 허가로 기존 뇌졸중 중심의 네오펙트 재활 치료 영역은 우울증 치매 등의 질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와이브레인은 작년 9월 업계 최초로 우울증 단독 치료 적응증을 가진 전자약의 임상 3상을 마쳤다. 지난 4월 식약처 시판허가를 받았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FDA의 새로운 의료기기 승인 절차인 ‘드 노보’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