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거래 스타트업들이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당근마켓은 이용자를 위해 오프라인 만남의 장소인 ‘당근존’을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당근존은 이용자 간 신뢰할 수 있는 중고거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근존은 오는 6일까지 서울 서대문구의 DMC센트럴아이파크에서 운영된다. 7일부터는 서울 마포구의 마포자이3차 아파트에 선보일 예정이다. 당근존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당근마켓 장바구니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최정윤 당근마켓 마케팅팀장은 “당근마켓이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잡게 된 것처럼 당근존은 가까운 이웃과의 소통과 교류를 돕는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거래업체 무신사는 지난달 오프라인 매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에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열었다. 매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연동(O2O)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로 인터넷 쇼핑몰인 ‘무신사 스토어’에 접속하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자아성장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미는 오프라인 공간 ‘밑미홈’을 서울 성수동에 마련했다. 밑미는 사람들이 겪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치유하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심리상담과 요가, 명상 등 일상의 활동을 결합한 카운슬링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밑미홈은 ‘위로하는 부엌’, ‘시간을 파는 상점’, ‘토닥토닥 상담방’, ‘들숨날숨 스튜디오’, ‘심심한 옥상’ 등 다섯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헬스케어 로봇 전문기업 도트힐은 일명 ‘거북목’ 증상 해결을 도와주는 ‘도트 스탠드’를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