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대규모 생산기반 및 글로벌 사업망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달 5일 평택 바이오 플랜트를 방문해 양사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1차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7일에는 양사 대표가 만나 협력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에 양사는 협의사항을 약정하는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사업 진행 방향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mRNA 백신의 글로벌 대규모 생산을 위한 차세대 생산기술을 연구한다.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 mRNA백신의 공동 연구 및 사업화 등을 위한 기술확보 및 시장 개척을 함께 하기로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코로나19 메르스 C형간염 예방 DNA백신의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mRNA 백신 이외에 바이러스 변이까지 예방하는 범(汎)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도 보유 중이다. 또 자회사인 VGXI를 통해 DNA 백신과 유전자치료제 및 mRNA 백신의 핵심 원료물질인 플라스미드 DNA와 mRNA 백신의 원액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cGMP급)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 플랜트 제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과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을 갖추고 있다. mRNA 및 DNA 백신 등 유전자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10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이 콘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백신자국화 과제의 일환이다. 양사는 백신 등 여러 후보물질들의 생산지를 한국과 미국 외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팬데믹 상황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는 mRNA 백신의 글로벌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 될 것"이라며 "한미정밀화학의 바이오원료 생산능력과 한미약품 바이오 플랜트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백신원료 사업을 전개하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양사가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종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의 주권 확보 및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기반이 조성됐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