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베브지주’(성분명 베바시주맙)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온베브지주 100mg 및 400mg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온베브지주는 종양질환 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적응증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9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온베브지주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76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아바스틴과 환자 위험 반응 비율 측면에서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항암제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고 자평했다.

김영석 보령제약 온코부문장은 “온베브지주의 판권계약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성과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보령제약은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도입으로 항암제 부문의 제품군을 더욱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등을 통해 항암제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