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으로 휴대폰을 구입하고 요금제까지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동통신사들이 이에 맞춰 온라인 개통 소비자 혜택을 넓히고 있다.

1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공식 온라인몰 ‘유샵’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0% 증가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기 판매 비중 역시 150%가량 늘었다.

지난해 7월 유샵을 전면 개편하면서 온라인 소비자 혜택을 늘렸던 것이 주효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출시 이후 매월 평균 가입자 7000명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유샵 전용 제휴팩’이 대표적이다. 유샵에서 휴대폰을 구매하고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원하는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온라인 혜택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T, GS25, GS프레시몰, 요기요, 마켓컬리, G마켓 등 8개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7500원 상당의 쿠폰을 24개월간 증정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출시 당시엔 제휴처가 6개였지만 현재는 8개로 늘리는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5G 모바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휴팩을 시범 운영했다. 긍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자 올 1월부터 이를 정규 상품으로 전환했다. LTE 사용자에게도 제휴팩을 지원하면 좋겠다는 온라인 의견을 반영해 관련 상품을 추가로 내놨다.

SK텔레콤도 유샵 전용 제휴팩과 비슷한 ‘티다팩’을 이달 출시해 7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CU 등 네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12개월간 제공한다. 대상 요금제는 5G가 9개, LTE는 22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