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통신 3사, 중소기업 등이 메타버스산업 발전을 위한 동맹 체계를 구축한다. 폭발 성장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한국이 주도하자는 취지로 산업계가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기업이 메타버스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엔 현대차,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J ENM, 롯데월드, 분당서울대병원과 KBS, MBC, SBS, EBS 등 25곳이 참여했다. 중소기업으로는 라온텍, 맥스트, 버넥트가 참여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공공기관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얼라이언스는 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메타버스산업 포괄 포럼도 수시로 열고, 메타버스 시장 관련 법·제도 정비를 위한 논의도 해나갈 예정이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세계를 뜻한다. 최근 로블록스, 제페토 등 메타버스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미래 핵심 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