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손실은 회계상 손실
피씨엘(44,750 -0.22%)은 올 1분기에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은 164억원이었다. 피씨엘은 지난 3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전환사채 발행 375억원 및 유상증자 30억원을 결정해 총 40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3월 말 기준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보유 전환사채(CB)의 파생상품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가격조정(리픽싱) 조항이 있는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권리행사 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차액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해야 한다.

피씨엘은 자가진단키트의 사용 확대로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피씨엘의 타액항원진단제품(PCL COVID19 Ag Gold)은 독일 자가진단제품 승인을 획득한 뒤, 세계 여러 곳에서 테스트 제품(샘플) 주문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지속적인 샘플 공급으로 2~3분기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자가진단키트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 혈액선별 플랫폼 또한 코로나19 진단제품과 더불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피씨엘 관계자는 "혈액선별 제품은 적십자 공공입찰 낙찰을 단기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피씨엘의 장기적인 목표는 독자적인 고민감도 다중면역진단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10위 체외진단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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