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리보핵산(mRNA)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17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정부가 코로나19 국산 mRNA 백신과 관련한 전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오후 3시7분 현재 올리패스이연제약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진올릭스도 각각 13%와 4%의 강세다.

이날 정부의 회의는 국산 mRNA 백신 개발의 지원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아이진과 이연제약은 mRNA 백신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작년 1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계약을 위해 mRNA 백신을 포함한 여러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올릭스는 자회사 엠큐렉스가 호흡기계 감염 질환 등의 m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GC녹십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리패스는 보유 중인 mRNA 기술이 부각되고 있지만,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 들어서거나 후보물질을 도출한 백신 파이프라인은 없다”며 “mRNA 백신과 관련된 특허가 많아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도 검토 중이지만 아직은 논의 단계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연제약은 내달 충주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6월 30일 준공 이후에 적격성 평가 및 공정 검증(validation), GMP 검증을 거쳐 본격 가동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충주 공장은 플라스미드DNA(pDNA)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라며 “mRNA 백신 생산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인혁/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