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관 부산대병원 융합의료기술원장겸 의료정보센터장
최병관 부산대병원 융합의료기술원장겸 의료정보센터장

최병관 부산대병원 융합의료기술원장겸 의료정보센터장

# 자연어처리 의료 AI ‘비비안’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2월부터 자연어를 처리하는 의료인 공지능 ‘비비안’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병력지와 판독지 같은 문자서술형(free text) 자료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한민국 표준질병사인 분류 코드를 추출할 수 있다. 외래진료 시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데이터 생산성과 품질 향상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비안으로 코딩 작업을 수행할 경우 작업 시간이 줄어들어 업무효율도 30% 정도 개선된다. 추출된 코드의 양과 정확도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 안과
부산대병원은 2019년부터 부산시와 공동으로 AI 기반 안과 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 가이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을 주관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고성능 안저촬영기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안저 촬영기는 망막 상태를 이미지화해 망막 질환을 진단하고 분석하는 의료기기다. 보급형 안저촬영기와 진단용 AI 서비스를 부산 지역 16개 구·군 보건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융합의학기술원 의료 빅데이터팀이 진료기록지를 심사하고 있다

융합의학기술원 의료 빅데이터팀이 진료기록지를 심사하고 있다


# 닥터 앤서 사업 참여
부산대병원은 ‘AI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2.0)개발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지능형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1.0 사업’의 업드레이드 버전이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12개 질환의 의료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예측, 진단, 치료, 예후 관리를 지원하는 25개의 AI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AI 의료 소프트웨어는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을 지원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며, 진료 단계별 소요 시간을 단축한다. 닥터앤서2.0을 중심으로 정밀 의료가 활성화되도록 타 사업과 연계하고, 개발된 AI 의료 소프트웨어가 국민 체감형 서비스로 확산 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 오믹스 머신러닝 센터
의료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하는 ‘오믹스 머신 러닝 센터’도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그동안 활용하기 힘들었던 비정형 의료 데이터를 자연어 처리 엔진을 통해 구조화하고 여러 가지 데이터 결합과 활용을 모색하는 게 주요 역할이다. 데이터 활용, 하드웨어 활용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AI를 개발할 수 있는 기초 플랫폼도 제공한다.
타 진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메디컬 AI 시스템의 깊이와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연구 활동도 지원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개소할 계획이다.

# AI 기반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부산대병원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증가하는 당뇨병의 예방·관리를 위해 수리 모델링과 인공지능(AI) 활용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의 당뇨병 유병률은 11.9%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관리율은 낮은 편이다.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심각한 합병증 유발 등 관리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발병 전 단계부터 예방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사업은 당뇨병 발병 위험 대상자의 혈당측정 수치·건강 상태·식습관 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 교육 및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해 지역의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