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9년 내놓은 ‘수소기술 로드맵’에서 수소 연 생산력을 2018년 13만t에서 2030년 194만t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때까지 수소차 100만 대를 보급한다. 작년 수소차 판매량(5786대)의 172배 규모다. 수소충전소는 1000곳(현재 61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2040년까지 수소 ㎏당 충전소 공급 평균가격을 3000원까지 내리겠다고 했다. 현재 가격(8000~90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넥쏘 연비(㎏당 약 95㎞)를 볼 때 계획대로라면 2040년엔 1만2000~1만3000원만 있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셈이다. 그때까지 기술 발전으로 높아질 연비는 감안하지 않은 금액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수소경제에서 그린수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전해 기술 지원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이 시행됐다. 총 매출 가운데 수소사업 관련 매출과 투자금액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수소전문기업’ 인증 후 행정·재정 지원을 해준다. 정부가 ‘수소특화단지’를 새로 지정하거나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특구,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등 21개 인프라에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수소충전소를 건설할 때 환경부 승인을 받으면 다른 법률 인허가 절차를 모두 획득한 것으로 간주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13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