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비트코인에 수급 악화
올 4분기 반등 기대
상상인證 "바이오주, 당분간 하락 예상…신뢰 회복 필요"

상상인증권(1,375 -3.17%)은 7일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 상황이 악화됐고, 신뢰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이달부터 공매도 재개로 관련 물량이 증가하는 분위기"라며 "변동성 관점에서 보면 바이오주보다 비트코인이 더 커, 변동성을 선호하는 매수 주체들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금리 상승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바이오주가 강세로 전환하려면 글로벌 신약개발에 접근하는 결과 발표가 필요하다고 봤다. 상위 제약·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1조~4조원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실망스런 결과 발표로 대부분 하락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한 기업의 주가 반응이 예전같지 않았다"며 "신약개발 데이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내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기업들의 주가 반응도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성공 사례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이어 "제약·바이오주는 작년 대비 많이 하락했지만, 악화된 수급 아래서 신뢰 회복을 위한 조정기를 좀더 보내야할 전망"이라며 "올 4분기께 내년 임상 진전과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의미 있는 주가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등의 주체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의 임상 결과를 제시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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