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휴대용 게임기·스마트워치 등 기기 보유율도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외에 TV 시청 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코로나, 미디어 지형을 바꾸다'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전년보다 약 6분 증가해 하루 평균 1시간 55분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이후 스마트폰뿐 아니라 TV도 많이 봤다…"외부활동 제약"

TV 수상기를 활용한 TV 평균 시청 시간도 전년 대비 14분 증가한 3시간 9분을 기록했다.

감소 추세이던 TV 시청 시간은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고령층의 TV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

지난해 TV 시청 시간은 40대(2시간 54분), 50대(3시간 32분), 60대(4시간 9분), 70대(4시간 45분) 등으로 20대(2시간)나 30대(2시간 31분)보다 고령층이 더 TV를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이후 스마트폰뿐 아니라 TV도 많이 봤다…"외부활동 제약"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늘면서 감소 추세이던 데스크톱과 노트북 PC 보유도 증가했다.

지난해 한 가구당 태블릿PC를 보유한 비율은 21.5%로 전년(17.4%)보다 크게 늘었다.

닌텐도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 휴대용 게임기를 보유한 비율도 6.1%로 전년(4.6%)보다 증가했다.

2019년 1%에 불과했던 스마트워치 보유율도 지난해에는 2.2%로 뛰어올랐다.

코로나 이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 동영상을 재생한 비율도 전년(33%)보다 상승한 47.9%를 기록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도 전년(52%)보다 14.3%포인트 증가한 66.3%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OTT 이용률이 급격히 늘었다.

OTT를 이용하는 40대(74.1%)는 전년(55.3%)보다 18.8%포인트, 50대(63.1%)는 전년(35.8%)보다 27.3%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TV 시청과 유튜브, OTT 이용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제약을 받은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코로나 확산 이후 방송과 OTT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감소했다'는 응답자(2.3%)보다 컸다"며 "실제 미디어 이용과 미디어 이용변화 인식에 대해서도 코로나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총 4천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6천2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