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의장단 3석 추가 확보…한국 연구반 의장단 16석으로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관련 표준 2건을 사전 채택하고 의장단 3석을 추가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 지불 서비스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보안위협 표준 등 두 건이 채택됐다.

표준안 개발에는 박근덕 서울외대 교수와 염흥열·진병문 순천향대 교수, 김창오 야놀자 CISO, 오경희 TCA 서비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표준안을 전자 지불 서비스 보안 수준 개선과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잠재적 보안 위협을 파악해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표준안은 1∼2개월간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 표준으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한국 주도 블록체인 관련 표준 2건, 국제표준으로 채택
이번 회의에서는 의장단 재구성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은 실제 표준안 개발이 이뤄지는 연구과제 그룹 의장단 2석과 연구과제 그룹에서 개발된 표준안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작업반 의장단에 1석을 추가로 진출시켰다.

이로써 한국 SG17 연구반 의장단은 기존 13석에서 16석으로 늘어났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양자암호통신과 비식별 데이터 처리 관련 신규 표준화 과제 4건도 승인돼 올해부터 관련 연구가 시작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보안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산·학·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