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임혜숙 후보자 지원자격 논란에 "임명전 탈당해 요건충족"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공모 지원 자격 논란에 대해 NST는 30일 "임명 전 탈당했으므로 자격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임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NST 이사장 공모에 지원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었고, 이는 지원 자격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NST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9일 이사장 공모안을 공고하면서 응모 자격에 '정당에 소속하지 않은 사람'을 명시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NST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사장 초빙 공고와 추천 요청서 등에 자격 요건으로 '정당에 소속하지 않은 사람'을 규정한 것은 정당에 소속한 상태에서 이사장에 임명되거나 그 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정당에 소속한 자가 이사장 후보로 응모하거나 추천받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ST는 "임혜숙 전 이사장은 유관기관 추천을 통해 후보자로 접수됐고 선임 과정에는 당원이었으나 임명 전 탈당했으므로 정관에서 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자는 올해 1월 21일 국가 과학기술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NST의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NST에 따르면 임 후보자가 당적을 보유한 기간은 2019년 1월 7일부터 2021년 1월 11일까지다.

이후 임 후보자는 이달 16일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5월 4일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