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앱은 '키움증권 영웅문S', 가상화폐 앱은 '업비트' 대세

SK그룹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국내 주요 MTS(Mobile Trading System) 및 가상화폐 앱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미디어 데이터 클리핑' 리포트를 30일 발표했다.

인크로스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축이 된 이른바 '동학 개미 운동'을 계기로 주식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이와 동시에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워지면서 관련 모바일 서비스의 트래픽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한 MTS는 '키움증권 영웅문S'로 2021년 3월 기준 346.1만 명의 순방문자 수를 확보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345.4만 명)'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으며, '모바일증권 나무(274.4만 명)'은 3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m.Stock(248.2만 명)', '삼성증권 mPOP(231.4만 명)'이 200만 명 이상의 순방문자 수를 기록해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상위 10개 MTS의 유저 수를 합산한 결과 올해 3월에만 약 2,099만 명이 MTS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3월 기준 '키움증권 영웅문S'의 순방문자 수는 전년 4월 대비 148.9%, '모바일증권 나무'는 135.1% 증가했다.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어나면서 '키움증권 영웅문S 글로벌'의 방문자 수는 지난해 대비 256% 증가해 상위 10개 MTS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2021년 3월 기준 가상화폐 앱 이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업비트(353.3만 명)'가 순방문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업비트의 순방문자는 전년 대비 무려 414.8% 증가했으며, 2위를 차지한 페이코인(151.3만 명)과도 큰 격차를 벌렸다. 빗썸(134.9만 명)은 순방문자 수 3위를 기록했다.

상위 3개 가상화폐 앱의 합산 이용자 수는 올해 3월 기준 639.4만 명이다. 이는 2020년 4월(143.8만 명) 대비 무려 344.6% 증가한 수치로 최근 1년 사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음을 시사한다.

MTS와 가상화폐 앱은 투자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20대 이상의 성인 이용자층이 절대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MTS는 3040 남성, 가상화폐 앱은 2030 남성 유저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MTS와 가상화폐 앱 모두 여성보다는 남성 이용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가상화폐 앱에서 이용자 성비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인크로스 이재원 대표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가상화폐 투자 관련 모바일 서비스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모바일 매체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구사하는 것이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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