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미디어·콘텐츠 기업 '미디어캔'에 200억 투자
모바일 게임기업 컴투스는 미디어·콘텐츠 기업 '미디어캔'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30%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디어캔은 방송 서비스와 콘텐츠 제작 등 영상 사업에 전문성을 보유하고있는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60여개 방송채널사업자(PP)의 채널 송출 서비스와 다수의 케이블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전통 미디어 분야에서 탄탄한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2018년부터는 '필콘미디어(전 AXN)' '미디어엘' '플래디' '엠빌' 등 여러 자회사를 인수, 차세대 디지털 콘텐츠 사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플래디는 풍부한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웹드라마·웹예능· 등 다방면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방송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사이니지와 같은 최근 디지털환경 기반에 최적화된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다.

'로맨스, 토킹'·'찐엔딩' 등 자체 제작 웹드라마는 플래디가 운영하는 웹드라마 전문 채널에서 회당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주 제작을 비롯해 유명 창작자와 공동 기획한 다중채널네트워크서비스(MCN) 콘텐츠 IP도 확보하는 등 전략적인 미디어 사업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미디어캔과 자회사가 보유한 여러 IP를 글로벌 게임화 하고 컴투스 게임 IP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는 작업을 모색하는 한편 두 회사 작품들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필콘미디어의 여러 방송 채널 및 시각특수효과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엘, 현지화 전문 기업 엠빌 등 자회사들의 역량을 기반으로 양사의 디지털 문화 콘텐츠 전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도의 협업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