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국인이 증권, 간편결제, 암호화폐 등의 핀테크 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앱 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한국인은 한 달 평균 255회 핀테크 앱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평균으로 따지면 7회가 넘는다. 앱애니가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 16개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사용자가 많은 상위 5개 앱 클릭 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한국 다음으로 중국 터키 인도네시아 인도 영국 캐나다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핀테크 앱은 키움증권의 ‘영웅문S’였다. 다음은 삼성증권의 ‘엠팝’,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 미래에셋증권의 ‘엠스톡’ 등이었다. 모두 증권 앱이다. 앱애니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주식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앱의 이용량도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