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투자…2023년 완공목표
첨단연구설비·스마트공장 구축
박셀바이오가 300억원을 들여 면역세포치료제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완공되면 치료물질 개발과 치료제 대량생산이 모두 가능해진다.

박셀바이오는 “전남 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에 1만3352㎡ 규모의 공장용지 분양 계약을 화순군과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올 하반기 세포치료제 전용 중앙연구소 및 생산시설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 목표시점은 2023년. 시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 4개 층이다. 박셀바이오는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이곳에 첨단 연구설비와 면역치료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이 연구소는 암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치료제 개발에 쓰일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NK)세포와 암 항원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수지상세포다. 박셀바이오는 간암 대상 NK세포 치료제인 ‘Vax-NK’와 다발골수종 대상 수지상세포 치료제 ‘Vax-DC’로 국내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다발골수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골수에서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이다.

연구소가 완공되면 박셀바이오는 기초연구부터 임상 설계·시험, 치료제 대량생산을 망라한 통합 연구·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향후 글로벌 제약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을 경우 치료제 기술뿐 아니라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노하우도 함께 제공해 다른 기업과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박셀바이오는 이미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을 확보해 기초 연구와 임상용 치료제 생산을 병행 중이다.

박셀바이오는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동물용 항암제로 개발한 ‘박스루킨-15’는 개발을 마치고 품목 허가를 추진 중이다.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는 “신기술 확보와 빠른 상용화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등에도 나설 것”이라며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