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A7 라이트 렌더링 이미지. [사진=voice]
갤럭시탭A7 라이트 렌더링 이미지. [사진=voice]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여파로 각 분야에서 비대면(언택트) 환경이 확대되면서 태블릿PC 수요가 늘어나자 삼성전자가 태블릿 라인업을 늘리며 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월 갤럭시탭S7 라이트와 함께 보급형 태블릿 신규 모델인 갤럭시탭A7 라이트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갤럭시탭S7 라이트는 작년 출시된 갤럭시탭S7의 하위 버전으로, 12.4인치 디스플레이에 후면 듀얼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750G 칩셋, 4GB 램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탭A7 라이트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인업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플래그십 태블릿 모델로 갤럭시탭S 시리즈를, 보급형 태블릿 모델로 갤럭시탭S 라이트, 갤럭시탭A 시리즈를 운영해 왔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갤럭시탭A7 라이트는 갤럭시탭A 시리즈의 하위 버전으로, 갤럭시탭A 시리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태블릿 시장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갤럭시탭A7의 셀룰러 모델은 출고가가 35만2000원, 와이파이 모델은 33만원이었다.

특히 갤럭시탭A7 라이트는 첫 출시되는 라인업인만큼 해외에서의 관심이 뜨겁다. 이달 초 러시아, 독일 등 유럽 삼성 홈페이지에 갤럭시탭A7 라이트 공식 지원 페이지를 게시했다. 또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을 비롯한 외신은 지난 16일 IT 유명 팁스터(정보유출가)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탭A7 라이트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존 회색 이외에 실버 색상도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기기는 실버 색상에 후면에는 약간 돌출된 정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범프를 갖췄다. 후면 우측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을 갖췄다. 뒷면은 금속 마감 처리됐고 디스플레이 주변으로 두꺼운 베젤도 포착됐다. 전체적으로 갤럭시탭A7과 비슷한 모습이다.

에반 블래스에 따르면 갤럭시탭A7 라이트는 FHD+ 해상도의 8.4인치 LCD 패널이 탑재되고 5100mAh 배터리와 미디어텍 헬리오P22T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3GB 램과 32GB 내부 저장용량과 함께 스토리지 확장을 위한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기기는 블루투스 SIG 인증을 받았으며, 갤럭시탭S7 라이트와 함께 오는 6월 출시될 전망이다. 해당 기기는 국내에서도 지난 9일 국립전파연구원 적합 인증을 받았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