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크몽 마케팅 디렉터 / 사진=크몽

김민정 크몽 마케팅 디렉터 / 사진=크몽

“마케터는 커뮤니케이터와 이음동의어입니다”

프리랜서 마켓 크몽의 김민정 마케팅 디렉터는 “커뮤니케이션 상대방과 대상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그 이해를 바탕으로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마케터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마케터는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조직에서 다양한 역할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배포하면서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때문이다.

김 디렉터는 NHN 서치마케팅에서 검색 광고 업무를 맡았고 스피킹맥스를 거쳐 2017년 크몽에 조인했다.

Q: 마케터가 커뮤니케이션 잘 하려면
A: 우선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호기심은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한다. 디지털 광고 채널은 눈 뜨면 새롭게 바뀐다고 할 정도로 변화가 빠르다. 이런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호기심이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독서모임도 유용하다. 회사 동료들과 업무 외의 얘기를 하면 피로해질 수 있다. 독서모임은 좋은 루틴을 만들어준다. 여러 마케팅 북클럽에서 클럽장을 맡았다.

데이터나 현상을 마주할 때 호기심이 발동하고 그 호기심을 ‘왜 그럴까’라는 생각으로 연결시키면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Q: 커뮤니케이션엔 데이터도 중요할텐데
A: 그렇다. 인문학적, 감성적 역량만으론 부족하다. 수학적 사고를 지향해야 한다. 꾸준히 데이터를 들여다 보고 데이터에서 성장의 포인트가 발견되면 자신이 기여할 수 있거나 이미 기여한 점을 정리해야 한다.

감성적, 수학적, 양쪽 기질을 모두 갖춘다면 마케터로선 더할 나위없이 좋다. 숫자도 잘 보고 콘텐츠 센스도 있는 마케터가 있긴 하다. 그런데 회사에선 둘 중 어느 한 쪽을 강화하게 업무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가능하다면 작은 조직에서 양쪽을 모두 경험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케터’의 다른 말은? ‘커뮤니케이터’!



Q: 크몽의 마케팅 성과는
A: 올해 3월 크몽 검색량이 29만건을 기록했다. 영업일과 주말의 요일별 편차가 있지만 매일 1만여명이 검색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지표라서 뿌듯하다.

빅모델이나 빅캠페인 없이 만들어낸 성과라서 더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익숙해지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은 점이 크몽에겐 기회였다.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한 의뢰인의 니즈를 촘촘한 채널 설계를 통해 전문가와 연결시킨 점이 주효했다.

매일 새롭게 ‘역대급’을 갱신하는 성장지표를 보는 것이 마케터로서 짜릿하다.

Q: 전자책 출판 ‘머니플러스’를 론칭했는데
A: 크몽은 ‘긱 이코노미’ 트렌드를 리드하는 플랫폼이다. N잡과 부수익 열풍이 거세다. 크몽은 최근 주식, 부동산은 물론 블로그 수익화, 커머스 제휴 마케팅, 해외 구매대행, 전자책 출판, 이모티콘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재테크와 부업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제공하는 ‘머니플러스’를 론칭했다.

머니플러스를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판매하면 수익 파이프 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전자책 판매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서비스’를 탐색하러 오던 크몽 고객들이 더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러 오는 형태로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Q: 향후 마케팅 계획은
A: 지금까지 크몽은 ‘필요성을 느끼는 고객’을 잘 찾아서 ‘핀 포인트’ 마케팅 하는 퍼포먼스 광고 운영에 집중했다. 여기에 더해 머니플러스 고객과 ‘크몽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긱 이코노미의 선두주자로서의 브랜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Interviewer 한 마디
“마케팅에서 고객을 잘 이해하는 것만큼 결정적인 ‘힌트’는 없다”

김민정 마케팅 디렉터는 “크몽이 무형의 서비스를 거래하는 ‘재능 마켓’으로 시작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함으로써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비즈니스 고객’이 크몽의 주 고객이라고 제대로 이해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데이터로 남겨 놓은 발자취를 더욱 구체적으로 이해해 메시지를 구성하고 마케팅 채널을 선별해 운영하고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케팅에선 ‘정답’은 없고 ‘해답’만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한다”고 덧붙였다.

요약하면, 고객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마케팅을 벌여 정답에 가장 가까운 해답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

장경영 선임기자 longru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