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 제출한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 결과 1건이 발표 주제로 추가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장암 환자 대상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2a상 및 다발골수종 병용요법 임상 1b상 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제제 없이 백토서팁과 포말리도마이드를 병용투여한 연구자임상 1b상에 대한 안전성 및 효능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발골수종은 발병률이 높은 3대 혈액암 중 하나다. 재발률이 85% 이상인 완치가 어려운 암이다. 재발이 반복될수록 치료 효과가 낮아져 첫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치료법으로는 포말리도마이드와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제는 면역체계 활성을 억제시키고 파골 세포를 활성화해 골다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염증 악화로 사망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결과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서 백토서팁과 포말리도마이드 병용의 동물실험에서 다발골수종 진행을 억제시켰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조군과 비교해 생존을 연장시키고 체중 감소를 방지했다.

메드팩토는 관계자는 "이번 추가 채택은 백토서팁의 병용 요법이 고형암뿐만 아니라 혈액암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발표 자료의 초록은 내달 19일(현지시간) ASCO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포스터는 오는 6월4일에 공개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