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화이자 백신 포장 시작…유럽 공급 확대 기대

프랑스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하청 생산을 시작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제약사 델팜은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90㎞가량 떨어진 생레미쉬르아브르의 공장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포장을 시작했다.

델팜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독일에 있는 바이오엔테크 공장에서 만든 백신을 병에 옮겨 담아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유통하는 일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2021년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2억5천만회분을 제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뿐만 아니라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이달 중에 프랑스에 있는 다른 제약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가장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사용 승인을 받은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제조할 절차를 밟고 있다.

조만간 임상 3상 시험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백신도 EMA 승인을 받는다면 프랑스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이달 6일 기준 인구의 14%에 달하는 956만명 이상이 1회 접종을 마쳤다.

그간 프랑스가 사용한 백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아야 한다.

정부는 4월 중순까지 1천만명, 5월 중순까지 2천만명, 6월 중순까지 3천만명이 최소 한 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4만1천308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유럽에서는 가장 많다.

누적 사망자는 9만7천723명으로 세계 8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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