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 제출한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가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ASCO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회다. 매년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업계 관계자 등 4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6월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에 채택된 주제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에 대한 병용 임상 1b·2a상 결과다. 임상 초기 유효성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한다.

대장암의 경우 현미부수체 불안정형(MSI)과 안정형(MSS)으로 나뉜다. 고빈도 MSI형 환자는 치료 시도가 가능하다. 86%의 비중을 차지하는 MSS형 환자군에서는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 시 반응율이 낮은 상황이다.

메드팩토는 MSS형 환자 모집 완료에 따라 현재 국내외에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하는 1b·2a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트루다 단독 치료 대비 경쟁력 있는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드팩토는 관계자는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매년 다양한 학회를 통해 백토서팁과 블록버스터 약물과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해온 만큼, 이번 발표에서도 백토서팁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표자료의 초록은 내달 19일 ASCO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포스터는 오는 6월4일에 공개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